(남아공 월드컵)2차전 골 봇물…`골가뭄` 기우였나

  • 등록 2010-06-19 오후 5:22:21

    수정 2010-06-19 오후 8:31:54

▲ 2010 남아공 월드컵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시작되면서 골가뭄이 해소되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은 17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린 A조 남아공과 우루과이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잉글랜드와 알제리 경기까지 총 7경기가 치러졌다. 모두 18골이 터지면서 경기 당 평균 2.57골을 기록하고 있다.

1차전 16경기에서 고작 25골(경기 당 평균 1.56골)이 나오던 것에 비해 평균 골 수가 크게 늘은 것이다. 2차전 들어 1차전 보다 경기 당 평균 1골 이상이 더 터지고 있다.

특히 2차전 경기 중에서는 잉글랜드와 알제리의 경기만이 0-0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6경기는 모두 골이 나왔다. 2차전 첫 경기인 우루과이-남아공 전에서 우루과이가 3골을 퍼부으며 골 잔치에 시동을 걸었고 뒤이어 아르헨티나-한국(4-1), 그리스-나이지리아(2-1), 슬로베니아-미국(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2차전 들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차전은 단기전의 특성 상 승점 획득이 중요하기에 일단 수비지향적 전술로 치르는 경향이 많았다.
엇비슷한 전력의 팀은 그들 나름대로 패배가 부담스러웠고 전력 격차가 크게 나는 팀은 한 쪽이 일방적인 잠그기로 나오면서 득점이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2차전 들면서 1차전에서 패한 팀은 패한 팀대로 비긴 팀 역시 비긴 팀 대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16강 진출의 안정권은 승점 5점(1승2무)으로 무조건적인 지키기 전술로는 16강에 나설 수 없다. 승리를 위한 공격적 경기 운영이 2차전 다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같은 이유로 남은 2차전과 3차전 일정에서도 많은 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2차전을 마무리한 B조만 보더라도 한국과 그리스는 승리는 물론이고 가능한 많은 골을 터뜨려야 한다.

한편 남아공 월드컵은 19일 현재 23경기에서 43골이 터져 경기 당 1.86골을 보이고 있다. 가장 적은 골이 터졌던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2.21골에 평균 0.35골 적은 기록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2.3골,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2.52골이 터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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