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코미디 축소, 공채 개그맨 `동명단` 발족 `독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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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07 오전 11:49:05

    수정 2010-10-12 오후 5:44:58

▲ `통키는 살아있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웃음버라이어티 `꿀단지`가 시간대 변경 및 축소, 제작비 대폭 삭감이 예정된 상황에서 MBC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독자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MBC 11기 개그맨 손헌수를 필두로 추대엽, 조해욱, 이국주 등 공채 개그맨들, `하땅사`로 MBC에 합류한 `웅이 아버지` 팀 멤버들은 `동명단`(東名團)이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활동에 돌입했다. `동명단`은 동방에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단체라는 뜻으로 지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에서는 `동명단`의 발족을 알리는 첫 행사가 열렸다. 손헌수가 감독과 극본, 주연을 맡은 코믹 영상물 `통키는 살아있다` 시사회였다.

`통키는 살아있다`는 과거 어린이들을 열광시켰던 만화영화 `피구왕 통키`의 주인공 통키와 `은하철도 999`의 철이와 메텔, 주인공 윌리를 찾는 코믹 일러스트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의 현재 모습을 조명한 영상물이다. 이들이 과거 실제 살아있었다면 대중의 관심이 사라진 지금은 어떻게 살지를 추측한 것. 설 자리를 잃어가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운명에 처한 MBC 개그맨들이 자신들을 기억해달라는 의미를 담아 제작한 영상물로도 여겨졌다.

이제 성인이 된 통키 역은 손헌수, 메텔 역은 이국주, 윌리 역은 추대엽이 각각 맡았다. 일러스트 속 곳곳에 숨어있던 윌리는 사채업자를 피해 숨어 다니는 캐릭터, 메텔은 술집에서 손님 접대를 하느라 몸매관리에 실패한 캐릭터로 각각 묘사됐다. 통키도 폐인이 됐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이 영상물은 350만원의 저렴한 제작비에 제작은 초보인 개그맨들이 제작해 다소 어설퍼 보이기도 했지만 손헌수가 함께 출연한 친아버지 앞에서 `아버지 산소가 사라졌다`며 울부짖는 등 개그맨들 특유의 재치와 웃음이 묻어났다. 통키의 친구로 등장한 김경진이 통키에게 욕을 하는 장면에서 욕 사이사이에 경고음을 집어넣은 것도 웃음을 이끌어냈다.

동명단 단장인 손헌수는 “`통키는 살아있다`는 시범적으로 만든 영상물에 불과하다. 연말 촬영할 영상물에 대한 기획이 끝났고 투자도 이미 결정된 상태”라며 “한국 코미디영화는 멜로와 감동 등이 적절히 혼합된 형태인데 `동명단`은 홍콩의 주성치, 미국의 짐 캐리처럼 포복절도한 웃음을 담은 진정한 코미디물을 만들어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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