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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웃음버라이어티 `꿀단지`가 시간대 변경 및 축소, 제작비 대폭 삭감이 예정된 상황에서 MBC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독자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MBC 11기 개그맨 손헌수를 필두로 추대엽, 조해욱, 이국주 등 공채 개그맨들, `하땅사`로 MBC에 합류한 `웅이 아버지` 팀 멤버들은 `동명단`(東名團)이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활동에 돌입했다. `동명단`은 동방에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단체라는 뜻으로 지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에서는 `동명단`의 발족을 알리는 첫 행사가 열렸다. 손헌수가 감독과 극본, 주연을 맡은 코믹 영상물 `통키는 살아있다` 시사회였다.
이제 성인이 된 통키 역은 손헌수, 메텔 역은 이국주, 윌리 역은 추대엽이 각각 맡았다. 일러스트 속 곳곳에 숨어있던 윌리는 사채업자를 피해 숨어 다니는 캐릭터, 메텔은 술집에서 손님 접대를 하느라 몸매관리에 실패한 캐릭터로 각각 묘사됐다. 통키도 폐인이 됐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이 영상물은 350만원의 저렴한 제작비에 제작은 초보인 개그맨들이 제작해 다소 어설퍼 보이기도 했지만 손헌수가 함께 출연한 친아버지 앞에서 `아버지 산소가 사라졌다`며 울부짖는 등 개그맨들 특유의 재치와 웃음이 묻어났다. 통키의 친구로 등장한 김경진이 통키에게 욕을 하는 장면에서 욕 사이사이에 경고음을 집어넣은 것도 웃음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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