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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스머프`는 지난 1958년 벨기에에서 탄생한지 53년 만에 스크린에 옮겨지는 것으로, 완성도 높은 CG 기술과 실사 합성, 3D로 재탄생해 관객과 만난다. `개구쟁이 스머프`는 심술궂은 가가멜에 쫓겨 뉴욕 한복판에 떨어지게 된 스머프들이 버섯마을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영화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개봉해 3천560만 달러(한화 약 385억원)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아래는 숫자와 관련된 스머프의 비밀들이다. ◇19.5 원작에서 스머프의 키는 사과 3개를 쌓아놓은 높이. 디자이너들은 치밀한 계산 끝에 원작의 설정을 정교하게 재현한 19.5cm의 키로 스머프를 디자인 했다. 그 결과 스머프들은 2.5등신의 남다른 신체 구조에 8cm에 가까운 거대한 머리와 이와 균형을 이루는 얼굴만큼 커다란 손과 발을 갖게 됐다.
◇77 제작진은 스머프의 또 다른 상징이기도 한 버섯 집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77종의 다양한 버섯을 본 따 77채의 집들로 이뤄진 마을을 탄생시켰다. 77채의 집들 사이에는 446개에 달하는 진짜 버섯도 자라고 있지만 스머프의 집들은 실제 버섯이 아니기 때문에 자라지는 않는다.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에 등장하는 스머프는 모두 103명. 원작에선 파파 스머프를 필두로 홍일점 스머페트와 100명의 스머프까지 총 102명의 스머프가 등장하지만, 영화에선 새로운 캐릭터인 순정마초 배짱이가 가세해 103명의 스머프가 모습을 보인다. 103명의 스머프 군단은 저마다 얼굴의 솜털과 주근깨, 전혀 다른 걸음걸이와 몸짓을 자랑한다. 특히 영화판의 오리지널 캐릭터 `배짱이`는 `브레이브 하트` 속 스코틀랜드 전사 멜 깁슨을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배짱이는 강한 스코틀랜드 억양에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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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페요는 총 300가지 버전의 스머페트를 그리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런 그에게 영감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딸 베로니크였다. 그는 베로니크의 외모를 본 따 스머페트를 눈부신 금발에 커다란 눈동자, 새하얀 원피스와 하이힐을 신은 모습으로 완성했다. 영화 버전에선 스머페트 탄생 비밀도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