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달 15일 맨유와 리버풀 간 "레즈더비"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Gettyimage/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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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한달 여 동안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인종차별 발언을 조사했던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수아레스의 혐의를 인정했다.
FA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달 15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FA는 "수아레스가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를 향해 부적절한 단어가 섞인 언행을 수 차례 사용했다. 이는 FA 룰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수아레스의 발언은 에브라의 민족과 피부색을 들먹이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아레스와 에브라는 이날 레즈더비에서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심한 언쟁이 오가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경기를 마친 후 에브라는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가 인종차별적 어휘를 최소 10번 이상 사용했다"며 격분했다. 에브라는 경기 직 후 FA에 이같은 내용을 고발했다.
FA는 이후의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