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보양식 즐기는 반려동물

면역력 증강 홍삼에 특급호텔 전용식 등장
삼계탕부터 장어, 도가니탕까지…"사람 부럽지 않네"
  • 등록 2020-07-26 오전 9:00:00

    수정 2020-07-26 오후 9:29:0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복더위 보양식 시장이 사람에서 반려동물까지 대상을 넓히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은 프리미엄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의 ‘더 홀리스틱’ 사료 3종(신선한 연어·호주산 양고기·국내산 오리)을 리뉴얼해서 출시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더 홀리스틱 3종은 6년근 홍삼 성분을 함유해 면역력을 높이고, 단백질 함량을 기존 보다 늘려 영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홍삼이 동물에까지 효능이 있는 것은 앞서 임상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며 “더 홀리스틱은 홍삼과 단백질 성분이 균형 잡힌 영양과 면역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여름철 반려동물 보양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을 겨냥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온 판매 반려동물 보양식.
반려동물용 보양식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쓱닷컴)에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반려동물 보양식 상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판매 품목도 다양하다. 전통적인 보양식 삼계탕이나 오리백숙을 포함해 장어죽, 설렁·도가니탕, 북엇국 등 사람이 먹는 보양식과 다를 바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보양식을 제공하는 최고급 호텔도 등장해 눈에 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이달부터 내달까지 ‘VIP 펫 패키지’ 행사를 진행한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과 동반한 반려동물은 ‘하림 펫 푸드 더리얼’ 반려견 전용 식사와 간식을 제공받는다. 반려견 식사에 드는 비용은 5만원 안팎으로, 사람이 먹는 웬만한 보양식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반려동물의 호텔 출입을 제한하던 것을 해제하고 전용 라운지까지 제공해 파격적이다.

이진주 밀레니엄 힐튼 서울 지배인은 “VIP 펫 패키지는 애초 5개 객실로 운영했는데 고객이 몰려서 10개 객실로 확대했다”며 “반려견 보양식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편”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사랑이 올해 유독 극진해진 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꼽힌다. 바깥활동이 줄면서 운동량이 감소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기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가 여름철 보양식 특수와 맞물린 것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날이 더워지면 반려동물의 입맛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소화 기능도 저하한다”며 “이달 초순 반려동물 영양제 매출액이 전년 보다 152% 늘었는데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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