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결승타-슈어저 마무리'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 극적 승리...NLCS 진출

  • 등록 2021-10-15 오후 1:49:34

    수정 2021-10-15 오후 2:06:16

LA다저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승리로 이끈 뒤 포수 윌 스미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LA다저스의 코리 벨린저가 9회초 결승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다저스가 ‘100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끝판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샌프란시스코를 누르고 힘겹게 NLCS에 올랐다. 다저스는 17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7전4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애틀랜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DS에서 3승 1패로 승리한 바 있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NLCS에서 맞붙게 됐다.

반면 정규시즌에서 양대리그 최다승인 107승(55패)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던 샌프란시스코는 가을야구에서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4차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다저스는 이날우완 불펜투수 코리 크네블을 오프너 선발로 내세우는 변칙 카드를 꺼내 들었다. 크네블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오프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팀의 1선발로 자리매김한 우완 로건 웹에게 팀의 운명을 맡겼다. 웹은 7이닝을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1회 크네블에 이어 2회 우완 강속구 투수 브루스다르 크라테롤를 투입하며 변칙 투수 전술을 이어갔다. 실질적인 선발투수인 좌완 훌리오 우리어스는 3회부터 등판해 4이닝을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책임졌다.

5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사 후 무키 베츠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코리 시거가 볼카운트 2볼에서 웹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쪽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베츠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6회말 공격에서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에서 3년 동안 활약했던 다린 러프가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리아스의 6구째 152.2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1-1 동점인 가운데 두 팀의 희비는 9회에 갈렸다. 다저스는 9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공, 개빈 럭스의 우전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코디 벨린저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에게 우전 적시타를 빼앗아 2루주자 터너를 홈에 불러들였다.

2019년 47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던 벨린저는 올 시즌 타율 .165에 그치면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이날도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삼진만 2개를 당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리면서 승리 주역으로 우뚝 섰다.

다저스는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말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마무리로 내세웠다. 3차전 선발로 나서 패전투수가 됐던 슈어저는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직선타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슈어저는 이어 다음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3루쪽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터너가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꼬였다.

1사 1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대타 라몬테 웨이드를 타석에 내세웠다. 하지만 슈어저는 웨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다저스의 승리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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