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오미크론, 불확실한 인플레 전망 더 혼란스럽게 해"(상보)

"오미크론 변이, 고용·경제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
  • 등록 2021-11-30 오전 7:37:15

    수정 2021-11-30 오전 7:37:1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두고 “이미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30일 의회 상원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 활동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인 건 사람들의 대면 업무를 할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노동시장 개선을 느리게 하고 공급망 대란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회복 기미를 보였던 공급망 대란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 제약의 지속성과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 재료가 내년까지는 (예상보다 더 오래) 잘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그의 발언과는 약간 뉘앙스가 다르다는 평가다.

연준은 급격히 상승한 인플레이션 여파로 올해 11~12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실시하기로 했고, 시장은 내년에는 긴축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늦어도 내년 중반이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였다.

그런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고용 시장을 짓눌러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 연준 통화정책은 ‘손발이 묶이는’ 처지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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