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중, 공급망 협력 강화해야"…한중 공동번영 포럼 열려

무역협회·中국제교류협회·아주경제발전협회
한중 이원생중계로 글로벌 공급망 논의
  • 등록 2022-09-30 오전 6:00:00

    수정 2022-09-30 오전 6:00:00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과 한국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공동 번영 포럼’이 29일 동시에 개최됐다.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이 29일 베이징 차오양구 펑룬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공동 번영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이번 포럼은 한국무역협회가 중국국제교류협회,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공동으로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과 베이징 펑룬호텔에서 이원 생중계로 개최됐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는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세기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오늘 포럼이 양국 신뢰와 우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새로운 미래, 함께 멀리가는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한중 공동번영을 위해 △공급망 협력을 강하기 위해 ‘한중 기업간 공급망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문화콘텐츠 협력 및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정기항공편 왕래를 복원해야 하고 △양국 젊은 기업가들이 공동의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중 청년기업인 교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한중 수교 이후 30년간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각 방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면서 “다음달 열리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논의될 새로운 중국 발전의 청사진에 한국과의 공동번영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밀접한 경제무역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고도화된 산업 연결 고리를 형성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이규형 전 주중대사는 “국가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라며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 신뢰받을 수 있는 정부와 국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인간상, 정부상, 국가상이라고 확신한다”며 신뢰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지금 세계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공존하는 시대”라면서 “한중 공급망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루(程路) 중국상공업연합회 부주석은 “연극·영화제 등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 호감도를 높이고 공감의 토대를 형성하게 되면 경제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양국 경제협력 및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에서는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비롯해 동원그룹, 인팩코리아, 일진그룹, 주성엔지니어링, 대진반도체 등 중국 교역기업 100여개사가 참석했다. 베이징에는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아이핑(艾平) 중국국제교류협회 부회장, 취안순지(權順基) 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과 산동성·연변자치주 등 중국 지방정부 한국대표, ㈜시노트랜스코리아쉬핑, 산동항공, 중국은행 등 30여개 관계자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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