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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선수들의 선전만큼이나 2010 남아공 월드컵의 화제는 단연 길거리 응원이다. 길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앞다퉈 새로운 응원도구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 스마트폰
월드컵 응원도 스마트폰이 주도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월드컵 응원'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제작돼 응원 바람 선도에 나선 것. ‘대~한민국’ 함성이 나오는가 하면 LCD 화면이 야광봉으로 바뀌고 응원 효과음을 내는 등 기능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큰 소음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남아공의 전통악기 ‘부부젤라’의 아이폰용 어플도 등장했다.
TV광고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승리의 가면’이 길거리 응원전에도 동참했다. ‘승리의 가면’은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들인 황선홍, 최진철, 유상철, 김태영 선수를 비롯해 현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선수의 얼굴사진을 실물크기로 프린트해 가면으로 만든 것이다. 특히 박지성과 박주영의 가면은 어딜 가나 인기 만점이다. ‘승리의 가면’은 2010년 남아공에서 2002년에 이어 또 한 번의 신화 창조를 염원하는 새로운 응원도구로 자리 잡았다.
◇ 반짝이
야간 경기 응원전에서 야광 응원도구는 `감초`다. 특히 발광 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LED가 내장돼 있어 손목에 착용한 뒤 박수를 치면 반짝반짝 빛이나는 '팅클 밴드'를 비롯해 'LED 응원 귀걸이' 'LED축구공 안경' 등 화려한 응원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짝짝~짝 짝짝" 힘껏 두드리던 기존의 막대모양 풍선이 지겨워졌다면 손바닥 풍선은 어떨까. 손바닥에 씌여있는 응원 문구와 함께 박수만 쳐도 우렁찬 소리가 흘러나와 응원에 효과 만점이다. 큼지막한 손바닥 모양도 특이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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