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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비수기 극장가, 한국영화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잔잔한 프랑스 영화 한 편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주말에도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작품은 한국영화였다. `건축학개론`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56만5331명을 모아 개봉 첫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71만6997명.
한국영화는 무려 67일째 정상을 달리고 있다. 지난 1월19일 `댄싱퀸`을 시작으로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러브픽션` `화차` `건축학개론`이 차례로 1위 바통을 이어받았다. `화차`는 3위로 두 계단 하락했지만, 이 기간 32만4712명을 모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에도 할리우드 영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과 `크로니클`이 상대적으로 많은 관객을 모아 4, 5위를 차지했지만 동원관객수는 각각 8만과 6만 여 명으로 저조했다.
외화 가운데는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이 의외의 흥행을 일궈내고 있다. 이 영화는 같은 기간 39만3907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첫주 2위에 올랐다. 유럽 영화는 한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징크스를 깬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오는 29일에는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주연의 코믹범죄사기극 `시체가 돌아왔다`가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 한국영화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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