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유준상 "국민남편? 부담스럽지만 행복"

  • 등록 2012-06-01 오후 3:20:31

    수정 2012-06-01 오후 3:21:56

▲ 배우 유준상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배우 유준상(42)이 `국민 남편`이라는 별명에 대해 "많이 부담스럽지만, 행복하고 흐뭇하다"고 수줍어했다. 유준상은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 온 당신`에 자상한 남편이자 아들인 방귀남으로 나와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준상은 1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행복의 발명`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도 `방귀남이다`며 알아본다"며 "아이들이 `오빠` `아저씨`하면서 따라와 신기하다"고 `넝쿨째 굴러 온 당신`의 인기를 흐뭇해했다.

드라마 속 유준상은 아이들에게 `바른 생활 교본`이었다. 극 중 방귀남은 어른 공경에 깍듯한 중년으로 나온다. 유준상은 "아이들이 극중 방귀남을 보면서 예의범절을 배운다는 소리도 들었다"며 "드라마지만 모범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웃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청률 30%대를 웃도는 인기드라마다. 유준상은 "마음 같아서는 3년쯤 하고 싶다"며 농담도 했다.

유준상은 "모든 출연 배우들이 역할에 빙의 됐다"고 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 더 잘 될 것 같다"는 기대도 했다.

유준상은 수필집 `행복의 발명`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지난달 발행된 `행복의 발명`은 유준상이 20년간 성실하게 써 온 배우 일지가 담긴 책이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하다.

유준상은 책 출간은 은사인 안민수 동국대 석좌교수의 조언이 자극이 됐다.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해"라는 말을 듣고 `배우 일지`를 써왔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책으로 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유준상은 `행복의 발명` 인세 전액을 아이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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