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리지 "성공적 트로트 솔로…삼재가 끝났나 봐요"

  • 등록 2015-03-13 오전 8:40:38

    수정 2015-03-13 오전 8:43:36

리지(사진=플레디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리지의 재발견’이다. 애프터스쿨과 유닛 오렌지캬라멜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솔로 리지’는 뜻밖이었다. 리지 스스로도 “소속사(플레디스)에서 저를 솔로로 활동하게 해줄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했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리지는 트로트를 장착하고 날았다. 리지가 지난 1월 말 발매한 솔로곡 ‘쉬운 여자 아니에요’는 국내 최대 음악 사이트 멜론의 트로트 주간 차트에서 1개월 넘게 홍진영의 ‘산다는 건’, ‘사랑의 와이파이’와 경합을 벌이며 2~3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까지가 삼재(三災)라고 했는데 이제 다 지나갔나 봐요. 올해는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행복해요.”

솔로로 음악프로그램 출연과 각종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올리브 ‘2015 테이스티로드’와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앵그리맘’ 촬영도 하고 있다.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스케줄이 너무 많다. 힘들다는 투정 대신 “저는 복 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2010년 애프터스쿨에 합류하고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애프터스쿨의 멤버, 오렌지캬라멜의 멤버로 만족해야 했다. 예능에 출연해도 게스트로 단편적인 이미지만 보여줬다. 어려서부터 노래와 춤에 관심이 많았고 데뷔까지 했지만 솔로 활동까지는 자신이 없었다.

고향 부산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1’ 지역 오디션에서 떨어진 직후 현장에 있던 플레디스 관계자의 눈에 띄어 즉석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이 됐다. 다른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소화할 정도는 되지만 처음부터 끝가지 무대를 책임지는 솔로로 활동할 만큼의 연습생 기간은 보내지 않았다는 게 그녀의 진단이다. 하지만 어려서 학교 학예회에서 부를 만큼 트로트를 좋아했고 소속사 한성수 대표에게도 농담 삼아 ‘트로트라면 자신 있다’고 얘기했던 게 현실로 이뤄졌다.

리지(사진=플레디스)
“왜 저를 솔로를 시켰냐고 대표님께 여쭤봤는데 ‘트로트를 잘 부르니까’라고 하시더라고요.”

트로트는 비음(콧소리)가 들어가는 게 특색이다. 리지는 어려서부터 습관적으로 비음이 있었다. 애프터스쿨로 데뷔할 때는 콧소리를 고치라는 지적을 받았다. 오렌지캬라멜로 활동 하면서는 ‘뽕필’이 있는 음악이다 보니 콧소리가 다시 살아났고 트로트 솔로로 이어졌다.

무대를 혼자서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금방 털어냈다. 워낙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덕분이다. 솔로로 첫 방송 녹화는 아이돌 그룹 멤버로는 이례적으로 KBS1 ‘전국노래자랑’으로 했다. 리지는 “‘전국노래자랑’ 관객들은 청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해요. 전 국민이 앉아계신 느낌이죠”라며 “아이돌 그룹으로서 무대는 특정 연령층의 팬들이 많아 에너제틱하고 파워를 받는 느낌인데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구수한 흥이 올라왔어요”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요즘 아이돌 그룹들은 새로 발표한 곡으로 길어야 2개월 안팎의 활동을 한다. 트로트는 한 곡으로 6개월 이상 활동을 한다. 드라마, 예능 출연을 하면서도 리지는 솔로 가수 활동을 틈나는 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쉬운 여자 아니에요’가 장윤정 선배님의 ‘어머나’, 홍진영 선배님의 ‘사랑의 배터리’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어요. 마니아보다는 다양한 연령대의 대중을 아우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겨요. 그게 트로트와 첫 무대로 ‘전국노래자랑’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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