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회계법인 감사품질 평가하는 지표 개발한다

이번주 지표 개발 위한 연구용역 계약 체결 예정
"평가 결과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와 연계 검토"
  • 등록 2019-08-01 오전 5:20:00

    수정 2019-08-01 오전 5:20:00

출처=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금융당국이 회계법인 감사품질을 평가하는 지표 개발에 나섰다. 작년 말 도입된 신(新) 외부감사법에서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법인의 감사와 품질관리수준에 대해 평가하도록 규정돼 있는 만큼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이 평가 지표를 감사인 지정제도와 연계하는 등의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3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회계법인 감사품질 평가를 위한 지표를 개발하기로 하고 이번 주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회계법인 감사품질 평가를 하도록 돼 있어 이를 구체화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매년 회계법인의 감사품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외국 회계감독기구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표들을 분석하고 관계자 설문조사와 연구 등을 통해 설계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렇게 개발된 지표를 향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와 연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신 외감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기업이 외부감사인을 6년간 자율적으로 선임하면, 3년은 증선위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는 제도로 내년에 본격 적용된다. 상장사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비상장사 중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들이 대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감사품질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감사인 지정제도 체제에서 감사인으로 지정될 때 불이익을 주는 방법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법인들의 감사품질을 높이고, 품질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하는 것을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감사인지정제가 내년부터 본격 적용되는 만큼, 회계법인 감사품질 평가 지표도 이르면 내년부터 현장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용역 결과는 오는 10월에 나올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종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회계법인들에게 설명을 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올해 당장 적용은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감사인 지정제 첫 해인 내년 삼성전자(005930) 등 477곳이 주기적 지정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한번에 감사인이 바뀔 경우 시장의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자산규모가 1900억원 이상인 상장사 220곳만 감사인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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