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다음달 2일 첫 공판…국민참여재판 가능성은?

  • 등록 2019-08-08 오후 1:57:00

    수정 2019-08-08 오후 1:57:00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외주 여성 스태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 달 2일 열린다.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강지환 사건의 첫 공판기일이 9월 2일 오후 1시 50분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드라마 외주업체 여성 스태프 A, B 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긴급 체포 후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달 16일 구속 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당시 강지환이 약물을 사용해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지환은 이날 첫 공판에 참석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과 쟁점, 국민참여재판 의사 등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다.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밝힐 경우 재판부는 사건의 성격 등을 고려해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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