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AI 공개한 구글…피차이 “어떤 질문에도 답변”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일까지 개최
개막 기조연설 나선 순다 피차이 구글 CEO
대화형 AI ‘람다’ 시연
“지금은 텍스트에서만 작동"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개념 이해하게 만들고 싶어”
향후 장면을 말로 검색하는 유튜브 가능해져
  • 등록 2021-05-19 오전 9:13:23

    수정 2021-05-19 오전 9:13: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19일 오전 2시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구글이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I/O 2021’에서 대화형 AI ‘람다(LaMDA)’를 시연했다. 사람처럼 대화하는 AI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오전 2시 온라인으로 열린 행사에서 언어와 문맥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대화를 할 수 있는 ‘람다’ 기술을 시연했다.

가상의 명왕성을 화자로 정한뒤 사람과 대화하는 방식이었다. 명왕성과 관련한 수백만 개의 데이터를 학습한 람다는 “그동안 방문객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호가 방문했다. 이를 만든 팀은 저를 만나 매우 기뻐했다”고 답하고, “여기는 매우 춥기 때문에 외투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람다가 적용된 종이비행기도 선보였는데 이 종이비행기는 “네가 착륙한 곳 중 최악의 장소는 어디야?”라고 물으니 “물 웅덩이에 몇 분간 갇혀 있었다. 다행히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종이비행기는 “1500피트를 날았는데 바람이 완벽했다”, “하늘은 지상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다”와 같은 답도 했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AI가 가능해진 것은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해도 AI가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차이 CEO는 “람다는 미리 정의된 답변을 학습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다. 어떤 질문에도 대화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람다는 현재 텍스트에서만 작동하지만,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장면을 말로 검색하는 유튜브 가능해져

구글이 대화형 AI 람다를 서비스에 적용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 까.

유튜브를 보다가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장면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해당 부분으로 건너뛰기를 한다거나, 구글 지도에서 “산이 보이는 경로로 안내부탁해!”라고 물으면 이에 맞는 길을 찾아 준다.

구글은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언어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GPT-3에 대항하는 초거대 AI를 개발 중인데, 이번 행사에서 앞선 기술력을 뽐낸 셈이다.

GPT-3는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 연구소인 OpenAI가 만든 3세대 언어 예측 모델로, ‘꿈의 AI’로 불린다. ‘사랑에 대한 노래를 만들려고 하는데 봄에 어울리는 가사를 만들어줘!’라고 하면 AI가 가사를 만들어 보여주는 식이다.

GPT-3는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매개변수(parameter)가 기존보다 매우 증가한 AI여서 개발하려면 엄청난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양, 연구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시 네이버와 서울대가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SNU-NAVER Hyperscale AI Center)’를 만들고 한국어 기반 초거대AI 개발에 나섰으며, LG도 ‘초거대 AI’ 개발에 1억불을 투자해 첫 연구 성과를 올 하반기에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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