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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 접영 100m, 단체 종목인 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석권하며 5관왕을 차지한 ‘차세대 수영 황제’ 케일럽 드레슬(미국)은 두 개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남겼다. 그는 접영 100m(49초45)와 혼계영 400m(미국 3분26초78)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자유형 50m 21초07로 금메달을 따낸 드레슬은 세사르 시엘루(브라질)가 2009년 작성한 세계 기록(20초91)은 깨지 못했지만 시엘루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21초30)은 13년 만에 새로 썼다.
육상에서도 신기록이 잇달아 나왔다.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는 카스텐 바르홀름(노르웨이)과 라이 벤저민(미국)이 동시에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바르홀름은 45초9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벤저민은 46초17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나왔던 케빈 영(미국)의 종전 세계기록 46초78이 29년 만에 깨졌다. 세계 기록을 갖게 된 바르홀름은 특히 남자 400m 허들 사상 처음으로 46초대 벽을 허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역도 여자 87㎏ 이상급에서도 새로운 올림픽 신기록이 작성됐다. 중국의 리원원은 총합계 320㎏을 들어 올리면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원원이 성공한 인상 140㎏, 용상 180㎏도 모두 이번 대회에서 나온 올림픽 신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