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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키썸이 확 달라졌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중을 압도했던 키썸이 감각적인 어쿠스틱 힙합 신곡 ‘사실 누군가 날 감싸 안아 주길 원해’(Bare Trees)로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 처음엔 ‘우리가 알고 있던 키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귀를 몇 번이고 의심했지만, 집중해서 듣다 보면 ‘이 또한 키썸이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만큼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키썸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곡을 쓴 지 꽤 오래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많이 취소되고, 일도 2년 가까이 쉬다 보니 우울감이 찾아왔다”며 “잊혀 가는 심정을 노래로 담아보자는 생각에 이 곡을 작업했는데, 완성된 곡을 들어보니 마음 한편이 시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실 누군가 날 감싸 안아 주길 원해’라는 곡은 당초 여름에 발매될 계획이었다. 키썸은 “여름에 낼까 하다가 지금의 계절감이 잘 맞을 것 같아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됐다”며 “처음 들었을 때도, 최근에 들었을 때도 내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였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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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썸은 ‘사실 누군가 날 감싸 안아 주길 원해’가 지금까지 부른 노래 중 가장 부르기 힘든 곡이라고 했다. 키썸은 “숨이 찬 노래도 아니고, 가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엄청난 고음이 있는 노래도 아니다”면서 “부를 때마다 힘들었던 당시가 생각나서 답답한 마음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키썸은 이 곡으로 어떤 성과를 내고 싶냐고 묻자 “이전에 발표한 곡들과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이 또한 키썸의 모습이란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목표는 차트인이다. 다이아몬드 차트라고 불릴 만큼 차트인조차 힘들다고 하는데, 많은 분이 들어주셔서 차트인을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키썸은 “신곡 발표로 2022년의 스타트를 끊은 만큼, 올해 마지막 순간까지 잘 달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신곡을 재작년에 내고 안 냈는데 이렇게 오래 쉰 적은 처음이다. 올해는 앨범을 꾸준히 내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또 “이번 곡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보니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며 “NFT 콘텐츠 형식의 버추얼 앨범으로도 발매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키썸은 19일 낮 12시 새 싱글 ‘THE 2nd KEY TO SUM ISLAND’의 타이틀곡 ‘사실 누군가 날 감싸 안아 주길 원해’(original ver.)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사실 누군가 날 감싸 안아 주길 원해’는 키썸의 장기 프로젝트 ‘썸 아일랜드’(SUM ISLAND)의 두 번째 시리즈다. 첫 번째 시리즈인 ‘THE 1st KEY TO SUM ISLAND’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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