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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9일 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전에 진행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매카이 기자가 살해 위협과 심각한 욕설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이 기자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당신이 마시는 차에서 새로운 물질이 발견되면 이미 당신은 양성일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2006년 11월 런던의 밀레니엄 호텔에서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이 들어간 차를 마시고 급사한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리트비넨코 사건을 빗댄 것이다.
또한 가디언은 영국의 한 기자가 발리예바에게 약물 복용했는지를 묻자, 베이징의 미디어 센터에서 러시아 기자들이 그를 둘러싸고 15세 아이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몰아붙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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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원의원인 드미트리 스비셰프도 “불행하게도 일부 언론인들은 술집에서 동료와 할 것 같은 이야기를 어린아이에게 하고 있다. 카밀라는 너무 어리며 아이들에게 그런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카밀라가 금지된 것을 하지 않았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중재법원(CAS)은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문제를 놓고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항소 신청을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5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CAS의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CAS의 판결에 따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 박탈도 가능하며, 발리예바의 여자 개인전 출전 여부도 결정된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탄지딘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은 흥분제 효과를 내 2014년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지난 7일 단체전에서 올림픽 여자 선수 최초로 4회전 점프에 성공해 러시아의 금메달을 이끈 발리예바는 개인전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