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보다 '함량 업'..원료 풍미·식감 살린 식음료 입맛 돋네

여름철 야외 활동 늘고 소비 심리 회복에
용량보다 성분 함량 높인 '스펙업' 트렌드
풍부한 풍미·식감에 영양 더해 입맛 공략
  • 등록 2022-06-19 오전 9:24:25

    수정 2022-06-20 오후 7:30:1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주성분 등 함량을 높인 식음료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도록 한 ‘대용량’ 트렌드에서,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야외 활동과 소비 심리가 회복하는 것에 맞춰 음식의 맛과 풍미 등 본연을 강조한 ‘스펙업’ 트렌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원료 함량을 높이고 풍미를 강조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누구나 한 입 맛보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와 풍부한 질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무더운 여름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사 조지아 ‘라떼니스타’, 농심켈로그 ‘리얼 그래놀라 크런치 오트’, 빙그레 ‘프로틴 스트링치즈’, CU 헤이루 ‘프렌즈 우유’, 세븐일레븐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 풀무원 ‘메밀냉면’.(사진=각 사)
코카-콜라사 대표 RTD(Ready-To-Drink) 브랜드 조지아가 최근 선보인 ‘라떼니스타’는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크리미한 텍스처를 담은 스위트 라떼 커피다. 조지아 커피의 깔끔한 커피 맛에 우유의 풍부하고 크리미한 풍미를 가득 담았다. 라떼니스타는 부드럽고 달콤한 ‘크리미 라떼’와 진한 카라멜 향이 어우러지는 ‘카라멜 라떼’ 2종으로 구성했다. 야외 활동을 위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휴대성과 그립감이 좋은 280㎖ 소형 페트 제품으로 선보였다.

농심켈로그의 ‘리얼 그래놀라 크런치 오트’는 기존 그래놀라 대비 오트(귀리) 함량을 약 57% 증량해 고소함과 크런치함을 끌어올렸다. ‘곡물의 왕’으로 알려진 오트는 단백질과 지방이 고루 함유돼 균형 잡힌 영양을 챙길 수 있으며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까지 포함한다. 오트를 납작하게 밀어 그대로 구워진 ‘통 오트 푸레이크’, 귀리가 그대로 퍼핑돼 고소함이 가득한 ‘퍼핑오트’, 바삭하게 구워져 식감을 자극하는 ‘오트 크리스피’ 등 다양한 맛과 식감도 선사한다.

빙그레 ‘프로틴 스트링치즈’는 고칼슘 치즈에 우유에서 유래한 단백질 원료 ‘100% 우유 단백질’을 더한 고단백 스트링치즈 제품이다. 프로틴 스트링치즈의 g당 단백질 함량은 30% 수준으로, 닭가슴살의 단백질 함량(23%)보다 높다. 당 함유량은 0.5g 미만으로 운동 전후 영양 간식으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양뿐 아니라 스트링치즈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강조해 풍미도 높였다.

편의점 CU의 PB(자체 브랜드) 상품 헤이루(HEYROO) 가공유 시리즈 ‘프렌즈 우유’는 최근 원유 함유량을 대폭 높여 리뉴얼 출시했다. 국내산 1등급 원유 함량을 기존 50%에서 79%까지 끌어올려 프리미엄성을 강조했다. 기존 가공유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초코·딸기·커피·바나나맛 총 4종으로 선보였다. 분말로 만든 탈지분유와 우유 맛을 내는 환원유를 첨가하지 않고 인공색소 또한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기존 상품 대비 원유 함량을 3배 이상 늘려 신선하고 풍부한 우유 본연의 맛을 강조한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을 내놨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청정 제주 초지에서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방목해 키운 젖소가 만들어낸 건강한 원유를 사용한다. 가장 맛있고 신선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영하 20도 이하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신선도를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풀무원의 ‘메밀냉면’은 메밀 함량을 높여 본연의 구수한 풍미를 극대화한 생면 가정간편식(HMR) 제품이다. 차가운 성질 때문에 여름철 무더위를 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메밀을 83% 함유해 메밀 특유의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면발에 함유된 메밀은 재배에 최적화된 기후와 토양 환경을 가진 고지대 평원에서 자란 최상급 품질로 엄선했다. 여기에 풀무원의 제면 노하우가 반영된 ‘초고압 제면공법’을 적용해 한층 탄력 있는 식감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료 본연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살린 맛과 풍미, 식감으로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리고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식음료 신제품과 리뉴얼 출시가 활발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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