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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의 '품절주' 전략…얼어붙은 IPO 시장 뚫을까

상장 직후 유통물량 16.28%
최대주주 이재웅 1년 보유 확약
2대·3대 주주도 자발적 보호예수
경영진 '먹튀' 방지 스톡옵션 행사 제한
  • 등록 2022-06-28 오전 6:40:00

    수정 2022-06-28 오전 6:4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쏘카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을 낮추는 ‘품절주’ 전략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올 들어 증시가 하락하자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대어급 기업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쏘카가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쏘카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547만6218주(16.28%)다. 최근 3년간 코스피 상장 기업의 평균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38.8%)에 비해 낮다.

쏘카는 구주매출 없이 공모주 455만 주를 전부 신주로 발행한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주요주주들이 의무보유기간 외에도 자발적으로 계속보유확약에 동의했다. 기존 주주의 주식 가운데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5.46%에 불과하다.

쏘카의 최대 주주인 SOQRI는 최소 1년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했다. SOQRI는 이재웅 쏘카 창업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로 상장 후 쏘카 지분 18.5%를 보유하게 되는 최대 주주다.

2대 주주인 SK(034730)(공모 후 지분율 17.46%)와 롯데렌탈(089860)(공모 후 11.49%)은 의무보유예탁 대상자가 아니지만, 향후 6개월간 주식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주식도 상장 후 1~6개월의 보호예수를 걸어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부담) 우려를 덜었다. 기존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보다는 사업 확장을 위해 상장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377300) 사례로 논란이 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방지를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쏘카의 스톡옵션 미행사분 150만2700주 가운데 상장 후 1년 내 행사 가능한 주식매수선택권은 111만4950주로, 공모 후 주식의 3.1%에 해당한다. 쏘카는 임직원 중 일정 직책 이상의 인원에게 상장 후 3~6개월간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먹튀’ 논란을 방지하고 신주 발행으로 인한 주가 희석을 막기 위해서다.

앞서 청담글로벌(362320)포바이포(389140) 등은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을 25% 이하로 낮춰 주가 부양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 후 구주매출을 취소해 유통가능물량이 24.93%로 줄어든 청담글로벌은 상장 첫 날 주가가 시초가 대비 17.54% 급등했다. 유통가능물량이 20.66%였던 포바이포도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했다.

다만 품절주 전략이 꼭 IPO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반기 상장을 추진했던 대어 SK쉴더스와 원스토어도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각각 24%, 22.8%로 낮은 편이었지만, 기대만큼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자 상장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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