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안전성에 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서울 시내에 노후한 공동주택이 늘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동시에 안전성이나 건물 구조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전문가, 업계 종사자,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진 시민이 모여 다양한 의견과 시각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다.
기존 건물의 골조를 유지하면서 주거전용 면적을 30~40% 넓힐 수 있고, 별동을 신축해 가구 수도 늘릴 수 있다. 지하 주차장을 만들어 신축 아파트처럼 건물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하지만 기존 건물의 골조를 그대로 두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목소리 또한 꾸준히 있어 왔다.
서울 시내 공동주택 총 4217개 단지를 전수조사 한 결과, 리모델링 가능 단지는 3096개로 수평·수직 증축으로 세대 수를 늘리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가능 단지는 898개로 추정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서울시, 업계가 고민해왔던 제도와 문제를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날 논의되는 여러 고민과 논의가 앞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를 완성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