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월드컵)북한, 유종의 미 거두나

  • 등록 2010-06-25 오후 1:42:13

    수정 2010-06-25 오후 3:23:54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북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전에 나선다. 북한은 이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2패, 1득점 9실점의 기록은 너무도 초라하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H조 칠레, 스위스, 스페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여차하면 2승(1패)을 거두고도 짐을 싸야하는 비운의 팀이 나올 판이다.

◇ 북한 vs 코트디부아르
▲ 북한 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북한이 25일 오후 11시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인다.

북한은 16강 진출이 물 건너갔다. 2패로 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한다.

그러나 호락호락 물러설 순 없다. 포르투갈에 0-7 참패를 당하며 상처입은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코트디부아르는 사실상 16강 진출이 요원하다. 브라질(2승)-포르투갈(1승1무)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북한에 포르투갈이 넣은 골 이상을 얻어내야 한다. 이 경우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골득실은 포르투갈은 +7, 코트디부아르는 -2다.

코트디부아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7위, 북한은 105위다.

◇ 포르투갈 vs 브라질

포르투갈과 브라질이 25일 오후 11시 더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죽음의 조 G조 1위를 가리기 위해 맞붙는다.

브라질은 16강을 확정했지만 포르투갈에 패하면 조1위를 뺏긴다. 부담 없는 경기지만 연승이 끊긴다면 선수들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포르투갈도 북한을 7-0으로 대파하며 사실상 16강을 확정지었지만 보다 높은 성적을 노린다면 브라질과 경기를 호락호락 넘길 수 없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라질 마이콩, 루이스 파비아누 등 스타들의 화려한 플레이도 볼거리다. 다만 카카는 코트디부아르와 2차전에서 경고누적 퇴장당하면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FIFA 랭킹에서도 양 팀은 브라질 1위, 포르투갈 3위로 팽팽히 맞서 있다.

◇ 칠레 vs 스페인
▲ 스페인 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칠레와 스페인이 26일 오전3시30분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H조는 2승을 해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칠레(2승), 스위스·스페인(1승1패), 온두라스(2패)로 칠레가 유리한 입장에 있지만 한 순간에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

칠레가 스페인에 패하고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잡으면 모두 2승1패가 돼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골득실에서 칠레+2, 스페인+1, 스위스0으로 촘촘히 늘어서 있는데 2승1패가 된다면 골득실과 함께 다득점, 승자승을 따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부담이 되기는 스페인도 마찬가지다. 무승부라도 거두는 날엔 16강을 장담할 수 없다. 사실상 벼랑 끝 승부다. 다비드 비야가 온두라스 전에서 2골을 넣으며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또다른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의 부진이 뼈아프다.

스페인이 FIFA 랭킹 2위로 18위의 칠레보다 앞서 있다.

◇ 스위스 vs 온두라스

스위스가 오직 승리만을 위해 온두라스와 26일 오전3시30분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이 칠레를 잡는다는 계산 하에 스위스는 H조 최약체 온두라스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골득실을 따질 때를 대비해 큰 점수차의 승리를 이끄는 것도 필요하다.

599분 무실점으로 월드컵 역대 최대 시간 무실점기록을 세운 수비진은 믿음직하지만 공격은 불안하다. 스페인 전에 재빠른 역습으로 한 골을 기록했을 뿐 칠레 전에서 숱한 기회를 날리며 어려운 조별리그를 펼치고 있다.

온두라스는 3패만은 면하겠다는 각오지만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간판 공격수 다비드 수아소가 부상으로 칠레 경기에 결장했고 복귀한 스페인 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FIFA 랭킹은 스위스가 24위, 온두라스가 38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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