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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수립했다.
가자는 9이닝 동안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안타와 실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상대한 타자도 한 경기 최소인원인 27명 뿐이었다. 볼넷만 아니었더라면 퍼펙트게임도 가능했다.
가자의 노히트노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268번째 대기록이다. 그 가운데 1800년대에 이뤄진 기록이 무려 43번에 이른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가자는 마지막 타자 라몬 산티아고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자는 "9회에 들어 내게 스스로 얘기했다. '그냥 단지 끝내기만 하자, 단지 승부하자'.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라며 "동료들의 수비 도움이 없었더라면 기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해 2008년 탬파베이로 팀을 옮겨 11승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은 가자는 이날 승리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11승(5패)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