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깜짝 우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레이크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드챌린지 ISTAF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육상대회 이후 벌써 두 번째다. 대구에서 9초92로 금메달을 목에 건 블레이크는 전 주에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벨트 클라세' 대회에서 9초82로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인 9초92를 0.1초나 앞당기며 개인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9초82를 찍으면서 블레이크의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세계기록 보유자(9초58)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대항마로 떠오른 셈이다.
자신감이 한껏 오른 블레이크는 "당장 볼트를 이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내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400m에서는 대구세계육상대회 우승자인 키러니 제임스(19·그레나다)가 45초33의 기록으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