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만에 복귀' 추신수, 무안타 부진...두 차례 만루 무산

  • 등록 2012-05-03 오전 11:56:44

    수정 2012-05-03 오전 11:56:44

▲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30)가 부상을 털고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완전히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부진했다. 특히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더했다.

추신수는 지난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8회 교체된 이후 6경기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않았다. 상대 투수의 빠른 공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안타 하나면 2타점은 문제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울만 연속 4개를 때려내던 추신수는 상대 투수 필립 험머의 5구째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트를 멈추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주심은 스윙으로 인정했다.

3회초에도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1사후 제이슨 킵니스가 우전안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볼넷, 트래비스 해프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것. 하지만 카를로스 산타나가 삼진을 당한데 이어 추신수 마저 느린 커브에 또다시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추신수는 5회초 클리블랜드가 산타나의 3점홈런으로 3-1 역전을 시킨 뒤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역시 투수앞 땅볼에 그쳤다. 8회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9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무안타 부진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에서 2할1푼9리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5회초에 터진 산타나의 역전 3점포와 8회초 잭 해너한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6-3으로 눌렀다. 9회초에는 해프너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12승10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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