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공동선두' 이용훈 "강민호와 호흡 좋았다"

  • 등록 2012-05-05 오후 4:31:39

    수정 2012-05-05 오후 9:00:12

[문힉=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포수 강민호와 호흡 좋았다 "

롯데 이용훈의 상승세가 무섭다. 벌써 4승째다.

이용훈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하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나무랄데 없는 투구였다. 볼넷 하나도 없이 완벽한 제구력으로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시켰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세 타자를 공 6개로 모두 뜬공 처리한 이용훈. 2회 1사 후 박재홍에게 커브를 던지다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조인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1사 후 주자를 내보냈어도 정근우를 낮은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1루 주자 정근우의 타이밍을 뺏어내며 견제 아웃. 4회에도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최정의 삼진에 이어 이호준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6회까지 여섯 타자를 상대해 아무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투구수 조절도 효율적이었다. 공 63개만을 던졌을 뿐이었다. 직구(최고구속 144km)는 물론 커브, 포크 등을 섞는 뛰어난 완급조절로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달 15일 두산전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 승리.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궃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힘든 상황에서 거둬낸, 달콤한 열매였다. 동시에 2005년부터 이어온 SK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팀으로서도 그의 호투는 반가울 뿐이었다. 든든한 선발 자원을 하나 더 얻었다는 점에서 향후 마운드 운영에 숨통을 터줄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이용훈은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오늘 직구가 안좋아서 커브, 포크볼 위주로 갔다. 마음먹은대로 잘 들어갔고 포수 강민호도 그 부분에 대해 알아서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선발에서 구원, 다시 선발로 들어오는 로테이션이 처음인데 어차피 야구는 멘탈게임이라서 어떤 상황에서든 몸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SK전 승리가 없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선발로서 퀄리티스타트만 해주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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