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잉글랜드 리그의 최고 명문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당초 계획했던 싱가포르 증시 상장 대신에 미국 증시쪽으로 기업공개(IPO) 전략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 글레이저 가문은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이 혼란스러워지면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장에 대해 싱가포르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는 가운데 글레이저 가문이 글로벌 미디어사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미국쪽에 상장시키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의 IPO를 위해 제프리스 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등이 주관사로 선정돼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0~2011시즌에 총 매출 4억600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세계 축구팀 가운데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에 이어 3위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