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민,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우승..통산 2승 달성

  • 등록 2013-06-16 오후 3:22:09

    수정 2013-06-16 오후 5:10:43

변현민(KLPGA 제공)
[제주=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변현민(23·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2011년 히든밸리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이다.

변현민은 16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골프장(파72·6575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변현민은 올 시즌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허윤경(23·현대스위스·15언더파 201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프로에 입성한 변현민은 2009년 정규 투어 시드전을 9위로 통과한 후 2010년부터 정규 투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올 시즌 변현민의 최고 성적은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공교롭게도 당시 연장전에서 허윤경 등과 맞붙어 패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설욕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한 변현민은 시즌 상금 1억8189만원을 쌓아 17위에서 6위로 상금 랭킹을 11계단 끌어올렸다.

2년 만의 우승을 위한 집념에 아이언 샷까지 더해지면서 이틀 연속 버디 쇼를 벌였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변현민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허윤경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던 보약 같은 실수였다. 4번홀(파4) 버디로 보기를 만회한 변현민은 5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7번홀에서 허윤경이 버디를 기록해 동률을 이룬 변현민은 전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절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서도 허윤경과의 치열한 선두 경쟁이 계속됐다. 1타 차로 뒤쫓던 허윤경은 후반에서만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변현민을 위협했다. 하지만 변현민은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았고,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챔피언 탄생을 알리는 버디를 잡아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4월에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쥔 양수진(22·정관장)은 버디만 7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단독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희경(21·호반건설)은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최종 성적은 8언더파 208타, 공동 5위다.

한편, 요진건설은 소속 선수들이 변현민의 우승까지 K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명문 골프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앞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요진건설 소속의 김보경(27)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보경은 공동 2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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