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쇼' 위창수, 공동 6위 도약...이동환, 손가락욕 논란

  • 등록 2013-06-30 오후 12:58:20

    수정 2013-06-30 오후 1:12:16

위창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놀라운 버디쇼를 펼치며 역전 우승 희망을 살렸다.

위창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베데스타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친 위창수는 공동 46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인 빌 하스, 제임스 드리스콜, 로베르토 카스트로(이상 미국),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와는 겨우 2타 차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위창수는 2005년 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특히 준우승만 5번이나 기록해 우승에 대한 갈증이 더욱 큰 상황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던 이동환(26·CJ오쇼핑)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20위(1언더파 212타)로 떨어졌다.

특히 이동환은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자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행동을 해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공교롭게도 그 장면이 CBS 중계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다.

이동환은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갤러리를 향해 욕을 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한 뒤 “두 번째 샷을 날리고 나서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날아가는 공의 방향에 대고 화를 푼다는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그밖에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3·SK텔레콤), 배상문(27·캘러웨이)은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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