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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베데스타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친 위창수는 공동 46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인 빌 하스, 제임스 드리스콜, 로베르토 카스트로(이상 미국),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와는 겨우 2타 차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위창수는 2005년 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특히 준우승만 5번이나 기록해 우승에 대한 갈증이 더욱 큰 상황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던 이동환(26·CJ오쇼핑)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20위(1언더파 212타)로 떨어졌다.
특히 이동환은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자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행동을 해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공교롭게도 그 장면이 CBS 중계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다.
이동환은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갤러리를 향해 욕을 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한 뒤 “두 번째 샷을 날리고 나서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날아가는 공의 방향에 대고 화를 푼다는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그밖에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3·SK텔레콤), 배상문(27·캘러웨이)은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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