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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외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외람되지만 두 분을 스티브 잡스와 팀 쿡에 비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이뤄낸 혁신을 팀 쿡이 현실로 안정화해가는 과정이라는 뜻이었다”며 “그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관계를 비유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못 평가했다고 느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대통령은 제2의 스티브 잡스로 진화 중”이라며 “단순히 참여정부가 했던 철학을 구현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참여정부 2기가 아니다”라며 “(정부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정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께서 내세우는 공약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분께 없는 소중한 자산을 문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그것은 역설적으로, 실패 경험”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5년 경험이 있는데 모두가 기억하듯 실패한 낙인이 찍혀 있는 경험”이라고 했다. 또 “5년 전 선거에서도 실패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 대통령을 볼 때마다 느끼는데, 과거 참여정부 실패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엄청난 각오를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