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文대통령은 제2의 스티브 잡스"

[퓨처스포럼]과거엔 팀 쿡에 비유했다 정정
  • 등록 2017-09-08 오전 5:30:03

    수정 2017-09-08 오전 11:19:09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새 정부의 대기업집단시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을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을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비유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외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외람되지만 두 분을 스티브 잡스와 팀 쿡에 비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이뤄낸 혁신을 팀 쿡이 현실로 안정화해가는 과정이라는 뜻이었다”며 “그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관계를 비유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못 평가했다고 느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대통령은 제2의 스티브 잡스로 진화 중”이라며 “단순히 참여정부가 했던 철학을 구현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참여정부 2기가 아니다”라며 “(정부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정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당선을 확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께서 내세우는 공약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분께 없는 소중한 자산을 문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그것은 역설적으로, 실패 경험”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5년 경험이 있는데 모두가 기억하듯 실패한 낙인이 찍혀 있는 경험”이라고 했다. 또 “5년 전 선거에서도 실패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중요한 두 번의 실패 경험을 갖고 있고, 변화를 위해 이러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에 다른 후보들보다는 더 좋은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 대통령을 볼 때마다 느끼는데, 과거 참여정부 실패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엄청난 각오를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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