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뉴딜일자리로 젊은무용인 지원하겠다" 약속

  • 등록 2019-12-02 오전 6:00:00

    수정 2019-12-02 오전 6:00:00

조남규(왼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신종철 JC댄스 안무가,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랜 기간 협의했던 무용인을 위한 지원을 정책화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후 7시30분 서울 대학로 아르코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서울무용제’ 폐막식에 참석해 무용인의 현안과 고민, 그리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살폈다. 박 시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막춤 박원순’이라는 말로 소개하면서 분위기를 띄웠고 “오늘 폐막식에 초청을 받아 서울무용제에 처음 참석했는데, 무용인의 열기에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이처럼 열정을 지닌 무용인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뉴딜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한 청년무용인 100명에게 일자리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활이 어려운 무용인들에게 공공임대 주택 제공 역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용협회(조남규 이사장)는 앞서 서울시와 뉴딜일자리에 무용인을 포함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 한 해 전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무용인만 무려 1,500명에 이른다. 순수 예술인만큼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무용인이 끊김없이 창작에 몰두하는 방안과 정책이 필요했다는 게 조남규 이사장의 설명이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의 발표는 오랜 기간 논의와 조정을 거친 결과물이었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무용계의 발전을 위한 지원이 대학을 갓 졸업한 미래의 인재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젊은 무용가들이 무용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무용계의 숙원 중 하나가 해결돼 시장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40회를 맞이하는 ‘서울무용제’는 우수한 창작무용 공연을 발굴함으로써 대한민국 무용예술의 진흥에 이바지하고자 1979년 처음 만들어진 ‘대한민국무용제’가 그 기원이다. 지난달 12일 ‘4마리 백조 페스티벌’ 본선으로 사전축제를 시작으로 약 50일간 132개 단체, 1,117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시민은 물론 신진과 중진 무용인, 그리고 무용계의 ‘레전드’인 김백봉 선생을 비롯한 명인까지 다 참여하고 무용계 대표 협회들도 협력해 무용계를 총망라하는 자리였다. 특히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각 무용이 한 자리에 처음으로 모여 그 의미를 더했다.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대상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서울무용제 걸작선’을 무대에 올린다. 11회 수상작 ‘불림소리’(안무 최청자), 17회 수상작 ‘또 다른 고향’(안무 김민), 22회 수상작 ‘무애’(안무 정혜진)를 현대적 무대로 리메이크한 무대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명작무극장, 서울무용제걸작선, 무념무상1·2 , 춤판시리즈-인생춤판, 남판여판춤판, 열정춤판 등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대상은 JC댄스의 인술라이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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