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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원은 소아외과와 협진하는 산부인과 수술 미팅에서 산부인과 교수인 양석형(김대명 분)에게 제왕절개를 하자고 귀엽게 설득했다.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자신이 맡은 다른 수술과 날짜가 겹쳐 산부인과 수술을 들어가지 못하게 될까 걱정한 것. 이에 석형이 유도분만을 해 산모가 원하는 날짜로 맞추겠다고 하자 정원은 “그걸 왜 이제야 얘기해”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런가 하면 정원은 쉬는 날 신부인 큰형(성동일 분)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데이트 같은 것도 안 해?”라는 형의 말에 그는 “관심 없어”라며 신부 추천서 이야기를 꺼냈다. 정원은 신부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 교구에 신부 추천서를 보냈던 상황. 이를 알면 엄마가 기절할 거라는 형의 말에 그는 “형들 누나들 하느님 부름받을 때도 응원해 주셨잖아”라며 자신의 꿈을 지지해 줄 거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원은 엄마 집에서 맨발로 쫓겨나, 반대에 부딪혔음을 짐작하게 했다.
유연석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하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