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IMF 때도 이렇지 않아" 中企 호소

  • 등록 2020-04-05 오전 9:15:01

    수정 2020-04-05 오전 9:15:01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주 절벽과 매출 감소를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정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 지역센터를 통한 소상공인 긴급 대출을 시행했습니다만, 여전히 새벽부터 줄서기가 발생하는 등 현장에서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수요 확대에 따라 신성이엔지 등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주(3월 30일~4월 3일)에는 중소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IMF 때도 이렇지 않았다” 中企 어려움 호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주 절벽·매출 감소를 겪는 중소기업계 위기감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중국발 수출·입 제한으로 시작한 원부자재 수급 애로와 내수 부진, 여기에 수출까지 급감하면서 당장 4월부터 문을 닫겠다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원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줄도산’을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주보원 이사장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중소 뿌리업체들은 코로나19로 두 달째 수주 절벽을 겪고 있다”며 “대기업 발주가 아예 멈추거나 줄어 대부분 업체들의 매출이 50%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열처리 조합사들의 수주는 적게는 30%, 많게는 50% 이상 줄어든 상황입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 대비 17.9포인트 급락한 60.6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 산업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지난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9년 8월(6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도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 소상공인 대출, 줄서기 여전해

이달부터 정부는 소진공 전국 지역센터를 통한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본격 시행했습니다. 소상공인 긴급대출은 신용 4등급 이하 영세 소상공인들이 대상으로, 은행·보증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소진공 지역센터에서 신청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금이 급한 이들이 많이 신청해 그간 병목현상도 심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부터 대출신청에 생년 ‘홀짝제’를 도입하고 온라인 사전예약 시스템도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소진공 센터 현장은 혼란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 접수를 하러온 상인들은 대부분 홀짝제 시행을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너무 빨리 마감된 게 문제였습니다. 온라인 예약은 권역별로 접수 가능 시간을 구분했지만 인원이 제한돼 있고, 한꺼번에 접속이 몰려 신청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전 9시 이후 소진공 센터를 방문할 경우 대출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먹통이라는 소상공인들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3. 신성이엔지 등 공기청정기 후발주자 ‘반란’

최근 신성이엔지를 비롯해 락앤락, 신일전자, 캐리어에어컨 등 업체들이 잇달아 공기청정기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환경 이슈가 불거지면서 공기청정기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들 업체는 후발주자로서 천장에 설치하는 공기청정기를 만드는가 하면, 1인 가구와 야외 활동 등을 겨냥한 소형 제품, 가정이 아닌 사무실과 관공서 등 외부시설을 위한 대형 제품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6년 100만대를 넘어선 이후 이듬해 140만대, 2018년 250만대 등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지난해 판매량은 3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3년 만에 무려 3배나 증가한 셈입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하는 공기청정기 분야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코웨이(021240), 위닉스(044340)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어 SK매직과 교원 웰스,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284740) 등이 중위권을 형성중입니다. 여기에 신성이엔지와 락앤락, 신일전자, 케리어에어컨 등 업체들이 후발로 가세하면서 최근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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