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꼰대인턴' 종영 아쉬워…다시 이런 팀 만날 수 있을까" [인터뷰]①

  • 등록 2020-07-02 오전 9:55:48

    수정 2020-07-02 오전 9:55:48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꼰대인턴’ 종영이 아쉬워요. ‘다시 이런 팀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합이 잘 맞았고 모난 사람이 한 명도 없었죠.”

박해진(사진=마운트무브먼트 제공)
배우 박해진이 MBC ‘꼰대인턴’ 종영 소감을 언급하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꼰대인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박해진은 “작품을 끝내면 시원섭섭한 감정이 드는데 ‘꼰대인턴’은 섭섭함이 더 크다”며 “짧아서 더 그런 것 같다. 보여줄만 하니까 끝난 느낌이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해진은 배우,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그들의 서사가 드러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해진은 “모든 인물의 서사가 다 풀리진 않았다”며 “초반 얘기할 때는 모든 인물의 서사가 다 나오기로 했는데 드라마라는 것이 다 보여줄 순 없다. ‘이 캐릭터는 더 풀렸으면’, ‘다른 얘기 말고 우리 얘기하지’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말했다.

박해진(사진=MBC ‘꼰대인턴’)
본인이 맡은 가열찬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는 만큼 박해진은 실제 가열찬처럼 팀원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박해진은 “바보 천치들처럼 너무 착하다. 극중에서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착한 애들을 데리고 무슨 일을 하겠어’라는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누구 하나 욕심 있는 애들도 없고 너무 착하다. 서로 뭐하나 못 나눠줘서 안달이었기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또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하나하나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진은 “오대리 역을 맡은 고건한은 그냥 남자다. 극중에서는 촉새 같고 비호감이다. 그런 연기를 하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연기봇이라고 할 정도로 연기를 정말 잘한다. 그런 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해 현장에서 별로 말이 없다. 저랑 둘이 얘기를 할 때는 사투리를 쓴다. 크게 얘기하지도 않는다. 그 말투는 연기톤만. 그 연기를 위해 에너지를 비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탁정은 역을 맡은 박아인에 대해서는 “저와 나이터울이 크지 않다. ‘나이가 그렇게 많아?’ 놀랄 정도였다. 너무 착하다. 미련하게 착하다”며 “연기에 대해서 정말 얘기를 많이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다 알아듣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러다 촬영에 들어가면 마음대로 한다. 그런 것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웃었다.

주윤수 역을 맡은 노종현에 대해서는 “애늙은이다. 실제로 제일 어리다. 93년생인데 굉장히 애늙은이 같은 경우가 있어서 제 또래와 얘기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태리 역을 맡은 한지은은 제일 막내같았다. 실제로는 막내가 아니지만, 종현씨가 대하는 모습도 그렇고 극중에서 보면 귀여운 막내 같았다”고 말했다.

박해진(사진=마운트무브먼트 제공)
김승진 역을 맡은 홍승범에 대해서는 “맑다. 영이 맑다. 너무너무 착하고 세심하게 한 사람 한 사람 알뜰하게 챙기고 그런다”고 설명했다.

상사와 인턴으로 호흡을 맞춘 김응수에 대해서는 “실제 꼰대와는 거리가 멀다. 연기를 그렇게 해주시는 걸 보고 놀랐다”며 “저희와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신다. 이래서 이렇게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안상종 역을 맡은 손종학도 언급했다. 박해진은 “선배님도 친구 같다. 말하다 보면 정말 친구 같다. 친구처럼 대화도 섞이시고 작품할 때 어려움이라든가 불편함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꼰대인턴’ 전에도 호흡을 맞춘 절친한 사이 박기웅에 대해서는 “굳이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첫 작품도 아니고 형제 같은 사이다”며 “오히려 다른 친구들은 안부 메시지도 하고 그러는데 기웅이랑은 그런 것도 잘 안 한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잘 아는 사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 유쾌한 극의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박해진은 “내부적으로 논의는 없었다”며 “시즌2 소취하는 분들의 댓글이나 그런 건 봤다. 좋은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각자의 일들 각자의 좋은 작품을 하다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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