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도쿄일렉트론, 반도체 사이클에 주목할 때

반도체 전공정 관련 핵심 장비 기술력 보유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양쪽 모두 수혜 가능
반도체 사이클 회복, 파운드리 성장 따른 실적 성장성 ↑
  • 등록 2021-01-23 오전 7:00:00

    수정 2021-01-23 오전 7:0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 8035JP)이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고객사들의 기대감, 선제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 역시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1951년 설립된 도쿄 일렉트론은 반도체 제조장비와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일본의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네덜란드 ASML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1군’ 반도체 장비 전문 업체로 꼽히고 있을 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도쿄 일렉트론은 식각, 증착, 세정 등 반도체 전공정의 핵심 프로세스에 사용되는 장비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전공정’이란 반도체를 제조할 때의 마지막 단계인 패키징과 테스트(후공정)을 제외한 앞부분을 일컫는 말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공정 장비가 없으면 반도체 제조공정을 구축할 수 없으며,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에게 필수적인 핵심 장비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반도체 장비 매출은 전사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는 전공정 장비 영역에서 높은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전공정 장비는 후발 경쟁자들이 진입하기에는 기술 장벽이 높아 시장 내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상당 기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약 50%, 시스템 반도체 50% 등으로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전방산업의 업황 등락에도 급격한 변동을 피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또한 도쿄 일렉트론은 일본뿐만이 아니라 북미, 유럽, 한국, 중국과 대만 등 전세계에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따라 북미권 장비의 공급이 어려워진 중국 기업들의 ‘러브콜’ 덕택에 중국향 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최근 반도체 사이클의 회복은 도쿄 일렉트론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낸드(NAND)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의 투자 사이클이 회복되고 있는데다가 시스템 반도체도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1조3000억엔, 영업이익은 2810억엔을 제시했다. 각각 지난해 대비 15.3%, 43.7%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4.7% 늘어난 2100억엔 수준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실적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과 고객사들의 선제적인 투자 확대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관련 장비들의 실적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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