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추신수, 한국행 소식 듣고 놀라...선배처럼 잘했으면"

  • 등록 2021-02-24 오전 9:59:19

    수정 2021-02-24 오전 10:02:41

구단 온라인 인터뷰에 참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릴적부터 꿈에 그렸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이 훈련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훈련하는 모습까지 일거수일투족을 영상으로 찍어 구단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렸다. 김하성에 대한 구단의 남다른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김하성은 훈련 둘째날인 24일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인터뷰에도 나섰다. 인터뷰 화제는 KBO리그 복귀를 선언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에게 자연스럽게 쏠렸다.

김하성은 “나도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랐다”며 “내가 한국 야구에 대해 추신수 선배에게 조언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 선배가 미국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았고, 한국 야구의 위상을 많이 높여주셨다”며 “나도 추신수 선배님처럼 잘했으면 좋겠고 한국에 있는 선수들이 추신수 선배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타율 .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전날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연봉 27억원에 전격 입단 계약을 맺으면서 KBO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아직 훈련 이틀째지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캠프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다.

김하성은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있으며 캠프 기간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며 “미국에선 2루수라는 포지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수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비 포메이션에 적응하고 있고, 수비 코치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함께 수비 훈련을 하는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유심히 관찰한다. 메이저리그 3년차로 접어드는 어린 선수인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샌디에이고와 14년 총액 3억4000만달러(약 3770억원)라는 역대 최장기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왜 슈퍼스타인지 알 것 같다”며 “그 외에도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훈련이 재미있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2루수 경쟁자인 크로넨워스에 대해서는 “함께 훈련하는데 열정도 많고 야구도 잘하는 선수”라며 “경쟁보다는 둘 다 잘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특별고문인 메이저리그 대선배 박찬호에게 받은 조언도 털어놓았다.

김하성은 “박찬호 선배가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최근에도 통화를 자주했다”면서 “박찬호 선배가 ‘선수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오버페이스하면 다칠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시즌은 길다’는 등의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팀이 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면 내 실력이 부족해서 내려가라는 거라면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올 시즌 기대가 크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한국 팬들에게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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