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공포가 시작된다·집집·내 일의 내일~

9월 첫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08-28 오전 8:00:00

    수정 2021-08-28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 포스터(사진=극단 산수유)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 (9월 3~1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산수유)

알 수 없는 숫자를 내뱉으며 맡은 바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위험성도 모른 채 묵묵히 일을 한다. 1년 2년 일이 반복되면서 주변 동료들은 하나둘씩 병에 걸리고 죽어나간다. 보이지 않는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사람들. 정부는 이들이 위험에 처해있는 수치를 안전기준 없이 마음대로 정하고 있고, 사람들은 정부에 의구심은 있지만 쉽사리 행동하지 못한다.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일본 극작가 토시노부 코죠우의 작품이다.

연극 ‘집집: 하우스 소나타’ 포스터(사진=극단 해인)
◇연극 ‘집집: 하우스 소나타’ (9월 2~17일 연우소극장 / 극단 해인)

2002년, 난지도에 무허가 집을 짓고 살던 박정금은 교회 집사 성현숙의 도움으로 새로 건설된 임대아파트에 입성한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그녀에게 이 집은 감동 그 자체다. 그러나 빌딩 청소부로 일을 하게 되면서 고민이 깊어진다. 소득히 잡혀 수급 자격을 박탈당하고 아파트에서도 쫓겨날까봐. 2020년, 결혼을 앞둔 연미진은 친구의 빽으로 한 임대아파트에 불법 입주를 한다. 20년 전 박정금이 입성했던 바로 그 집이다. 연미진은 낡은 싱크대를 리폼하는 과정에서 박정금의 흔적을 발견하는데…. 부동산 이슈와 자본주의 욕망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연극 ‘내 일의 내일, 내일의 내 일’ 포스터(사진=극단 미인)
◇연극 ‘내 일의 내일, 내일의 내 일’ (9월 3~11일 신촌문화발전소 소극장 / 극단 미인)

‘내 일’에 대해 고민하던 배우들은 일의 본질이 결국 놀이에 있음을 확인하며 우리 모두의 ‘일’, 그리고 나의 ‘내일’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다. 배우들의 아르바이트 현장 소개와 함께 시작하는 공연은 숭고한 노동, 소외된 노동, 놀이, 고용 등 ‘내 일’에 대한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역할 놀이와 움직임, 렉처 등 유쾌하고 다양한 표현으로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극단 미인이 2014년 박찬규 작, 김수희 연출의 ‘공장’ 제작부터 시작한 노동문제를 배우들 각자의 이야기로 확장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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