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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연료비 증가분 상쇄하기엔 부족"

KB증권 보고서
"내년 전기요금 정상화가 관건"
  • 등록 2021-09-24 오전 7:30:12

    수정 2021-09-24 오전 7:30:12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24일 4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연료비 연동제 지속 우려는 일단락됐지만 내년 전기요금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과 늘어나는 환경 관련 비용을 고려하면 한국전력(015760)의 실적 안정성을 위해선 전기요금 조정 정상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23일 한국전력은 4분기 전기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해 전분기 대비 3원/kwh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3분기 연료비 단가 조정 시에는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이유로 인상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연료비 연동제 적용으로 전기요금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인상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지만, 연료비 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경기회복에 따라 전력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4분기 전력판매 매출액 규모는 2659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이 연료비 증가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통상적으로 한국전력의 연료비는 국제 석탄가격과 두바이 유가를 후행해 반영하는데 4분기에 적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석탄가격과 유가를 고려하면, 이들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연료비 부담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연료비 연동제의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됐다”면서도 “계속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과 늘어나는 환경 관련 비용을 고려하면 한국전력의 실적 안정성이 확보되고 밸류에이션이 개선되기 위해선 전기요금 조정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총괄원가 기반의 전기요금 조정은 지난 2013년 이후 이뤄지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분기별 연료비 연동제가 제대로 시행되는지 여부와 함께 내년 중으로 총괄원가 기반의 전기요금 조정이 이뤄지는 지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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