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GA로 가는 길..Q스쿨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이유

PGA 직행 사라지고 콘페리 Q스쿨로 대체
지역 예선부터 1~3차까지 4차례 관문 뚫어야
김주형, 김민규 등 쓴맛..김성현 최종전 진출
  • 등록 2021-11-02 오전 11:00:00

    수정 2021-11-03 오전 7:47:58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은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스쿨(이하 Q스쿨)로 시작한다.

콘페리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해선 4차로 진행되는 Q스쿨을 통과해야 한다. 세계랭킹 및 PGA 투어가 인정하는 투어 성적 등에 따라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아도 되거나 최종 예선에만 나갈 수도 있다.

Q스쿨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이유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Q스쿨에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몰려온다.

올해는 김성현, 김주형, 김한별, 문도엽, 김민규 등 코리안투어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도전했다. 아쉽게 김성현을 제외하고 모두 1차와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PGA 투어는 2012년까지는 직행의 진출을 주는 Q스쿨을 개최해왔다. 그러나 2012년을 끝으로 더이상 Q스쿨을 개최하지 않는다. 2013년부터는 콘페리 투어 Q스쿨로 대체, 콘페리 투어를 거쳐 PGA 투어로 올라오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012년 마지막으로 열린 Q스쿨을 통해 김시우와 김민휘, 이동환 등이 PGA 직행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는 그만큼 PGA 투어로 가는 길이 더 좁아진 셈이다.

김성현. (사진=더CJ컵)
◇ 지역 예선부터 총 4차례 예선으로 진행

PGA 투어의 첫 번째 관문인 콘페리 투어로 가는 길 역시 험난하다. 총 4차에 걸쳐 진행하는 예선을 거쳐야만 한다. 긴 여정인 동시에 전 세계에서 몰려온 선수를 상대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해 Q스쿨은 일명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첫 시작은 지역 예선(프리 퀄리파잉·Pre-Qualifying)이다. 올해는 8월 25일부터 미국 조지아와 텍사스,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네브래스카주 등 6개 지역에서 열렸다.

보통 지역 예선은 투어에서 활동하지 않았던 신인급 또는 프로 지망생 등이 참가한다. 지역별 예선 참가자는 78명 안팎으로 제한하며, 컷오프 없이 진행해 순위에 따라 1차 예선 출전권을 준다. 순위는 지역별 대회 장소의 지원자 수에 비례해 정한다.

1차 예선부터는 전 세계 투어에서 활동해온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는 9월 시작해 미국 12개 지역에서 열렸다.

올해 참가 규정에는 콘페리 투어, PGA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호주프로골프투어, 선샤인(남아공) 투어 등에서 2018~2021년 사이 활동한 선수, PGA 차이나 투어에서 2019년과 2020년 뛴 선수 그리고 세계랭킹 200위 이내, 아마추어 세계랭킹 6위부터 25위 이내와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상위권자 및 PGA 투어 산하에 있는 라틴아메리카, 캐나다, 차이나 투어 상금순위에 따라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고 1차 예선부터 뛸 수 있다. 안타깝게도 예선 면제 혜택에 KPGA 코리안투어는 포함되지 않았다.

1차 예선 관문을 통과한 선수에게만 2차 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준다. 각 지역 예선 순위에 따라 약 20명 안팎의 선수가 2차 예선 무대를 밟는다.

10월부터 시작된 2차 예선은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주 등 5개 지역에서 열렸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별 예선 상위 20명 안팎이 마지막 3차 예선에 나갈 기회를 얻는다.

세계랭킹 100위 이내, 최근 3년 이내 콘페리 투어 우승자, PGA 투어 및 콘페리 투어 대회 100회 이상 컷 통과 선수 등은 2차 예선의 면제 대상자다. 또 라틴아메리카 투어 및 캐나다 투어, 중국 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선샤인투어 상금랭킹 순위와 2020년과 2021년 마스터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US오픈,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의 컷 통과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5위 등도 1차 예선을 면제받아 2차 예선부터 참가하면 된다.

(사진=PGA TOUR 홈페이지)
◇ 1위부터 40위 출전 보장...40위 이하는 조건부 시드

마지막 관문인 최종(3차) 예선은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1차와 2차 예선을 통과한 선수와 2차 예선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 등이 참가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회차별 예선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한 선수가 최종 예선까지 오르기 위해선 지역 예선 3라운드, 1차와 2차 4라운드씩 총 11라운드 경기를 펼쳐야 오를 수 있다. 한 번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1년 뒤를 기약해야 한다.

지역과 1차 그리고 2차 예선을 거치지 않고 최종 예선에 직행하는 선수 가운데는 정상급 선수도 많다. 2020~2021시즌 콘페리 투어 포인트 순위 76위부터 85위를 포함해 라틴아메리카와 캐나다 투어 최종 포인트 순위 2~10위, PGA 투어 임시 회원 중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50위 이내,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가 예선 없이 최종전으로 직행한다.

올해 최종 예선은 오는 11월 4일부터 조지아주 사바나의 더랜딩스 클럽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다. 단 40명만이 내년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보장받는다. 그야말로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순위에 따라선 혜택도 다르다. 최종전 1위(메달리스트)는 시즌 중 리랭킹(시드 재조정)을 받지 않고 1년 내내 투어에 참가하는 혜택을 받는다. 이후 순위에 따라 2위부터 10위까지는 3차 시드 재조정까지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고, 11위부터 40위는 2차 시드 재조정, 40위 이하는 조건부 시드를 받아 경기에 나선 뒤 1차 시드 재조정을 통해 성적에 따라 다음 출전 기회를 받는다. 출전권을 받았지만, 또 다른 경쟁의 시작인 셈이다.

Q스쿨도 최종 순위에 따라 상금을 지급한다. 1위 5만달러, 2위 3만6000달러, 3위 2만8000달러 등 40위(6500달러)까지 순위별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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