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파우치 "오미크론 덜 위협적" 안심…나스닥 5% 급등

파우치 "오미크론 덜 위협적" 잇단 언급
시장은 위험 선호 '환호'…빅테크주 랠리
월가 일부 "연준 주시"…약세 배제 못해
  • 등록 2021-12-08 오전 7:09:56

    수정 2021-12-08 오전 7:09:56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다.

뉴욕 나스닥지수 3.0% 급반등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5719.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 오른 4686.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뛴 1만5686.9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8% 오른 2253.79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46% 하락한 21.89를 나타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들이 나오며 위험 선호 심리가 불거졌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틀림 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미국 제약업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주요 기술주가 랠리를 보였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3.54% 오른 171.18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2.68%), 아마존(2.80%), 알파벳(구글 모회사·2.95%), 테슬라(4.24%), 메타(구 페이스북·1.55%), 넷플릭스(2.10%)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역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7% 상승한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다.

솔로몬 “팬데믹보다 연준 주시”

그러나 언제든 다시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긴축 가속화를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두 기관의 (돈을 푸는) 지원이 서서히 막을 내리는 걸 주시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초강세장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가 역대급 돈 풀기였던 만큼 돈줄을 조이는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솔로몬 회장의 조언으로 읽힌다.

그는 또 “두자릿수 주식 수익률이 영구적으로 일어나는 건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는 1.49% 상승한 7339.9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8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91%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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