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유통가, 임인년 새해 ‘호랑이' 마케팅 정조준

2022년 임인년 '흑호랑이' 해 앞두고
띠 상징 동물 호랑이 캐릭터·심볼 활용
식품 패키지·메뉴 반영하고 굿즈 선봬
의류·시계 등 호랑이 패션 디자인 인기
  • 등록 2021-12-30 오전 7:00:00

    수정 2021-12-30 오전 7:0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식품·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호랑이’ 바람이 불고 있다. 띠를 상징하는 동물을 친근한 캐릭터 혹은 디자인적 상징 요소로 활용해 새해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과 소장 욕구 쌍끌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칭따오 ‘2022 임인년 기념 복맥 에디션’.(사진=비어케이)
30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맥주 칭따오(TSINGTAO)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 일러스트의 특별 한정판 ‘칭따오 복(福)맥 에디션’을 국내 주요 대형마트·슈퍼·편의점 등에 선보였다. 새해를 앞두고 ‘복을 부르는 맥주’라는 의미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텐션 부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방송인 황광희가 직접 호랑이 일러스트를 그렸다.

칭따오 복맥 에디션은 골드 컬러 알루미늄 보틀(473㎖·2입)과 미니잔(170㎖2입)으로 구성했다. 칭따오 맥주 로고인 잔교와 호랑이 일러스트, 황광희의 친필 사인이 앞뒤로 새겨져 있다.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호랑이는 온몸을 내던지며 복 주머니 잡기에 성공한 듯 큰 미소를 짓고 있다. 여기에 판소리 ‘범 내려온다’를 패러디 한 ‘복 호랑이, 복 내려온다’는 재치 넘치는 메시지도 눈길을 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어흥 에디션’.(사진=빙그레)
빙그레는 내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자사 대표 음료 브랜드 ‘바나나맛우유’ 패키지에 호랑이 캐릭터를 형상화한 ‘어흥 에디션’을 출시했다.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2016년부터 새해를 앞둔 연말마다 색다른 패키지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 한정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역시 지난 1974년 호랑이해에 처음 탄생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는 오는 2022년 창립 24주년과 흑호랑이 해를 기념해 호랑이 캐릭터 ‘흐코’ 마케팅에 나선다. 흐코는 흑호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말로 감성 굿즈로 잘 알려진 쿤더샵의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개발했다. 내년 1월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메뉴 및 신메뉴 총 8종에 할리스 호랑이 캐릭터 데코픽을 꽂아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사진=SPC)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활용한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이날부터 한정 출시했다. 호랑이해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표현한 배경지와 함께 라이언 캐릭터가 담긴 한정판 케이크 박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기획상품)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더본코리아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은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2022년 빽다방 캘린더’를 3000원에 판매 또는 매장에서 8000원 이상 구매 시 1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도 지난 27일부터 치킨 메뉴 주문 시 무료로 증정하는 ‘2022 bhc 다이어리’에 일러스트레이터 버비와 협업 디자인한 호랑이를 담았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럭셔리 커플 아이템’.(사진=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패션·명품 업계에서도 호랑이 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호랑이 그래픽 자수 디자인을 더한 한정판 신상품 ‘럭셔리 커플 아이템’을 선보였다. 골드 컬러의 웨이스트 밴드에 강렬한 레드 또는 시크한 블랙 2개 컬러로 제안한다.

에이피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는 풀오버 후디 블랙·크림 2종과 티셔츠 퍼플·오렌지·화이트 3종 등 총 5종의 ‘타이거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타이거 에디션은 올해 출시한 널디베어 ‘네디’가 자신의 얼굴을 호랑이로 단장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2022 타이거 에디션’.(사진=태그호이어)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도 호랑이 심볼을 활용한 ‘까레라 2022 타이거 에디션’을 지난 27일 글로벌 동시 론칭하며 전 세계 300개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에는 8개만 입고돼 태그호이어 부티크 매장에서 판매한다. 까레라 2022 타이거 에디션은 푸르스름한 수채 색조에 어두운 스트라이프를 적용하여 호랑이의 특징적인 무늬를 세밀하게 묘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년 새해가 될 때마다 소비재 영역에서 띠 마케팅의 일환으로 당해 상징 동물 캐릭터 혹은 심볼을 접목한 상품을 선보인다”면서 “트렌드와 디자인 요소에 민감한 젊은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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