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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트럼프 계정 영구정지 철회…"어리석은 짓"

'트위터 좌편향' 주장한 머스크 "도덕적으로 잘못"
백악관 "온라인 플랫폼 허위정보의 장 돼서는 안 돼"
  • 등록 2022-05-11 오전 7:40:14

    수정 2022-05-11 오전 7:39:2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내려진 영구 사용정지 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퓨쳐 오브 더 카’ 콘퍼런스 연설에서 “트위터의 트럼프 계정 정지는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 같았다. 해답은 내가 영구 정지 결정을 뒤집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영구 징계는 스팸 계정에 대해서만 해야 한다며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 트위터에서 불법적이고 세상에 파괴적인 말을 한다면 계정 일시 정지나 트윗을 안 보이게 하는 차단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의 정치적 색깔을 좌편향으로 규정했다. 머스크는 미국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트위터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트위터의 콘텐츠 규제를 비판했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하더라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난 트위터에 가지 않고 트루스 소셜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결정에 백악관은 우려 섞인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누구를 허용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그 기업의 결정 사항이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온라인 플랫폼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면서도 허위정보의 장이 되지 않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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