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본격적인 리오프닝이 시작되며 미국 항공주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8.8% 늘어난 47억달러, 영업손실은 1억5000만달러로 적자를 지속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저조한 예약률과 일부 예약 취소까지 발생하면서 지난 1~2월에는 3억8000만달러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고 팬데믹으로 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인력난 문제로 일부 항공편 결항이 발생하면서 추가로 5000만달러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와이가 아닌 신규시장에서는 3월 여행 수요의 급격한 상승으로 전 노선에 걸쳐 광범위하게 회복 중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 공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2019년 동기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5.1% 늘어난 66억2000만달러,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9% 증가한 9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5~6월 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여객 공급량이 수요 회복분만큼 충분히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이미 35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고 채용 목표도 기존 8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종 교육을 비롯해 신규 직원을 현장에 투입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인력난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현재 인력의 15% 가량이 신규 직원이다.
그는 “2분기 연료 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상승할 정도의 여객 수요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