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이르다" 월가의 경고…"8~9월 대규모 매물 쏟아질 수도"

2년 3개월래 최고 한달 보낸 S&P500지수, 8월 첫날 조정
BoA "7월 5% 이상 상승시 8~9월에도 주가수익률 좋아"
기술적 분석가들 "8월 또는 9월 중 6월 저점 깨질 수도"
"3500~3600선까지 내려갈 수도"…이후 반등엔 한목소리
  • 등록 2022-08-02 오전 7:45:37

    수정 2022-08-02 오전 7:48:0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선언 직후였던 2020년 4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낸 뉴욕증시가 8월에 또 한번 대규모 매물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뉴욕증시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 차트를 보는 일부 전략가들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7월에 테크주가 13.5%나 상승한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7월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이후 8~9월 시장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7월에 5%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S&P500지수는 59%의 확률로 8월에 추가 상승했고 9월에도 상승할 확률 역시 55%로 절반을 넘었다. 8월과 9월 평균 수익률도 각각 2%, 0.7%였다.



또한 중간선거가 있는 해만 놓고 보면 7월에 S&P500지수가 5% 이상 올랐을 때 8월 상승 확률은 77%였지만 수익률은 1% 정도로 낮아졌다. 9월엔 69% 확률로 상승했고 평균 수익률은 1.3%였다. BoA 측은 “올 7월은 역대 대통령들의 중간선거를 앞둔 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며 “7월이 이처럼 호조를 보였던 만큼 8월과 9월에도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연말 상승세를 염두에 둔다 해도 8월 중 대규모 매도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글로벌 기술적분석 대표는 “9월 중순부터 주가 상승세가 다시 나타나겠지만, 그 이전에 8월 초 주가가 다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시기에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뉴턴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8월 첫 2주일 간에 주가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그 이후 하순부터는 매우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나타나듯 연말에 주가가 강해지는 패턴이 이번에도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아리 왈드 오펜하이머 기술적분석 대표도 8월에는 증시 흐름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9월에는 상황이 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히려 9월을 더 우려한다”면서 “통상 8월엔 지수가 그다지 오르지 못하는데, 이번에는 평균 이하가 될 것이고 9월에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 역시 증시가 회복한다는 쪽에 서 있다며 8~9월 하락세는 바닥 다지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국채금리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6월부터 시작된 시장의 항복(Capitulation) 이후 바닥 다지기가 이어져 8월 S&P500지수가 4300선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9월에는 지수가 6월 저점이었던 3637선 아래로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봤다.

조너선 크린스키 BTIG 수석 기술적분석가 역시 시장이 아직 바닥을 완전히 찍은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는 향후 1~2개월 내에 시장이 신저점을 경신한 뒤 그 때부터 반등할 것으로 봤다. S&P500지수 기준으로 3500선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S&P500지수가 6월 고점이었던 4177선을 돌파한다면 3500선 전망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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