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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마즈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2~23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15-12 15-7 5-15 15-14 15-9)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로당구 원년인 2019~20시즌부터 꾸준히 활약한 위마즈는 2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처음 우승을 달성했다. 그전까진 4강에 두 차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당당히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
반면 김재근 역시 이번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위마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은 4강전에 비해 수월했다. 위마즈는 1세트를 10이닝 접전 끝에 15-12로 이기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 마저15-7로 손쉽게 따냈다. 3이닝 뱅크샷 2개 포함, 하이런 9점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3세트는 김재근의 반격이 매서웠다. 김재근은 하이런 8점을 내면서 15-5로 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위마즈는 4세트와 5세트를 잇따라 이기고 2시간 20분 만에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특히 4세트가 결정적이었다.
위마즈는 7이닝까지 10-14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8이닝 2점을 만회한데 이어 9이닝에 연속 3점을 뽑아 극적으로 15-14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프로당구 PBA 투어는 매년 추석 연휴 기간 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열린 세 차례 추석 대회에서는 모두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추석대회는 모두 쿠드롱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마르티네스가 우승했다. 이번에 위마즈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추석대회=외국인선수 우승’ 공식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