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3쿠션 강자' 위마즈, 23번째 도전 만에 PBA 첫 우승

  • 등록 2022-09-12 오후 10:19:30

    수정 2022-09-12 오후 10:55:46

프로당구 PBA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튀르키예 3쿠션 강자’ 비롤 위마즈. 사진=PBA 사무국
비롤 위마즈. 사진=PBA 사무국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튀르키예 3쿠션 강자’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PBA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위마즈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2~23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15-12 15-7 5-15 15-14 15-9)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로당구 원년인 2019~20시즌부터 꾸준히 활약한 위마즈는 2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처음 우승을 달성했다. 그전까진 4강에 두 차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당당히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

반면 김재근 역시 이번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위마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위마즈는 16강에서 응고 딘 나이(3-0 승), 8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3-2 승)를 잇따라 꺾은데 이어 4강에서 ‘3쿠션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마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4강전에 비해 수월했다. 위마즈는 1세트를 10이닝 접전 끝에 15-12로 이기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 마저15-7로 손쉽게 따냈다. 3이닝 뱅크샷 2개 포함, 하이런 9점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3세트는 김재근의 반격이 매서웠다. 김재근은 하이런 8점을 내면서 15-5로 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위마즈는 4세트와 5세트를 잇따라 이기고 2시간 20분 만에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특히 4세트가 결정적이었다.

위마즈는 7이닝까지 10-14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8이닝 2점을 만회한데 이어 9이닝에 연속 3점을 뽑아 극적으로 15-14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 승리로 자신감이 오른 위마즈는 5세트 마저 김재근의 추격을 9점으로 묶고 10이닝 만에 15점을 뽑아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프로당구 PBA 투어는 매년 추석 연휴 기간 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열린 세 차례 추석 대회에서는 모두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추석대회는 모두 쿠드롱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마르티네스가 우승했다. 이번에 위마즈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추석대회=외국인선수 우승’ 공식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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