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한성정 폭발' KB손보, OK금융 꺾고 봄배구 불씨 살렸다

  • 등록 2023-02-04 오후 7:17:07

    수정 2023-02-04 오후 7:17:07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꺾고 봄배구 희망 불씨를 되살렸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봄배구 희망 불씨를 되살렸다.

KB손해보험은 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비예나와 한성정의 쌍포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0승 16패 승점 30울 기록한 KB손해보험은 리그 순위 6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자력으로 봄배구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는 3위 우리카드(14승 12패 승점 39)와 승점 차는 9점으로 좁혔다. 반면 4위 OK금융그룹(12승 14패 승점 37)은 4연패 늪에 빠졌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KB손해보험이 경기를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황경민을 앞세워 OK금융그룹의 수비를 흔들었다. 탄탄한 리시브와 수비도 KB손해보험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비예나는 20점을 기록했고 한성정은 13점에 공격성공률 80%를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은 팀 공격 성공률(59.21%)에서도 OK금융그룹(43.75%)을 크게 앞섰다.

OK금융그룹에선 외국인선수 레오가 양 팀 최다인 25점에 공격 성공률 50.00%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6 28-26 27-29 25-19)로 누르고 4연승을 기록했다.

3위 도로공사(15승 11패 승점 44)는 4위 KGC인삼공사(11승 15패 승점 35)와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블로킹의 승리였다. 리그 블로킹 득점 1위인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도 블로킹 개수에서 14-8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블로킹 5개 포함, 12점을 기록했고 문정원도 블로킹 3개를 잡아냈다.

공격진에서는 외국인선수 캣벨이 양 팀 최다 득점인 29점으로 분전했고 토종에이스 박정아도 2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산타나 19점, 표승주(17점), 김희진, 김수지(이상 13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범실에서 무너졌다. 범실을 29개(도로공사 16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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