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남편, "아내와의 추억 간직하려 책 집필"

  • 등록 2009-12-17 오후 12:01:46

    수정 2009-12-17 오후 12:17:20

▲ 김영균 씨-장진영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배우 고(故) 장진영과의 사랑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출간한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43) 씨가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들려주었다. 

18일 장진영에 대한 추억을 에세이로 엮은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김영사)'을 펴낸 김씨는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집필 작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9월 장진영이 위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투병 과정을 함께 하며 고인이 숨지기 4일 전 혼인신고를 하는 등 남다른 순애보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에세이집에는 김씨와 장진영이 함께 한 600여일의 시간에 대한 기록과 함께 두 사람이 주고 받았던 편지와 문자, 함께 찍은 사진 등이 담겨 있다.

▲ 장진영 결혼식 모습
김씨는 "진영이가 촉망받는 여배우였던 만큼 영화인으로 영원히 아름답게 기억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또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열심히 살아간 진영이의 열정적인 삶을 알리고 싶었다"고 책 집필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책을 받아본 느낌은 어떤가?

▲기쁘다. 진영과 함께 했던 시간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남길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그녀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집필의도 대해서도 여러 가지 시선이 분분한 것 같다. 집필에 몰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은 진영과의 추억이 선명하지만 나도 사람이니 언젠가는 그 기억이 흐릿해질 것이다. 진영이와의 추억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고 그 방법이 집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글을 쓰는 작업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는 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해주었는데, 그 말도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됐다. 
 
또 이미 프롤로그에 밝힌 것처럼 진영이가 촉망받는 여배우이었던 것만큼 영화인으로 영원히 아름답게 기억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 시한부 삶을 살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열심히 살아간 진영이의 열정적인 삶이 남긴 메시지도 알리고 싶었다.

-집필 과정에 대해서 말해 달라. 우선 집필의 시작은 언제였는가?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쓰고자 결심했던 것은 석 달 전 언론에 책을 쓰고 있다는 보도가 나고서 부터다. 이후 출판사에서 제안을 했고 여러 도움을 받으며 집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책을 읽은 후의 평가에 대해서는 담담히 받아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혹시라도 책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책이 출간되면서 언론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다. 그에 따른 부담은 없는지?
부담이 되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영이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여성스러운 여자였고 반면에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었다. 이 책이 진영이를 좋아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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