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그리스전 승리와 16강행의 함수관계

16강 진출 확률 86%, 남은 승점은 2점
  • 등록 2010-06-13 오후 12:45:56

    수정 2010-06-14 오전 9:14:52

▲ 그리스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수비수 이정수(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두며 목표로 삼은 '첫 원정 16강'에 한 발 다가섰다.

한국은 12일 밤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소재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3점을 거머쥐었고, 아르헨티나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B조 중간선두로 올라섰다. 16강 고지가 가시권안에 들어온 셈이다.

◇첫 경기 승리팀, 16강행 확률 86%

지난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36개국 가운데 16강에 이름을 올린 팀은 총 서른 한 나라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봤을 때 첫 경기를 이긴 나라가 16강에 오를 확률이 86%에 달한다.

4년 전 열린 독일월드컵의 경우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나라른 체코와 한국 두 팀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한국이 불운의 희생양이 됐지만, 이는 소수의 사례일 뿐이다.

첫 경기 승리는 '기선제압'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해당국가 선수들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경쟁자들에게는 두려운 마음을 갖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일찌감치 승점3점을 확보해 남은 두 경기서 보다 마음 편히 승점 사냥에 나설 수 있다는 점 또한 '1차전 승리'가 주는 혜택 중 하나다.

◇남은 승점은 2점, 경우의 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내기 위해 필요한 최소 승점은 5점이다. 최근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 승점4점(1승1무1패)을 기록한 나라들 중 16강에 들지 못한 케이스가 존재하는 반면, 승점5점 이상을 따낸 나라들은 예외 없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비슷한 추세가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반복된다고 가정하면, 우리 대표팀은 남은 2경기서 최소 2점 이상의 승점을 보태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단 아르헨티나전(17일)과 나이지리아전(23일)에 모두 승리하거나, 둘 중 한 나라를 잡는 시나리오가 가장 바람직하다. 3점 이상의 승점을 추가할 경우 16강행 안정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두 나라 모두와 무승부를 기록해 2점을 보태는 방법도 있다.
 
1무1패를 기록할 경우 상대팀의 전적까지 고려해 치열하게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고, 2패에 그친다면 모든 팀들이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16강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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