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故 로널드 님 감독(사진=IMDB.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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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고전인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로널드 님(Ronald Neame) 감독이 타계했다. 향년 99세.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널드 님 감독은 지난 16일 미국 LA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로널드 님 감독은 지난 5월초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1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로널드 님 감독은 찰영기사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1940년대 중반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올리버 트위스트`,`위대한 유산`등의 영화를 제작하면서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1948년 `내 목숨을 끊어라`로 감독으로 전업한 로널드 님 감독은 1972년 진 헤크만과 어네스트 보그나인 등을 캐스팅해 만든 '포세이돈 어드벤처'로 명성을 떨쳤다.
`포세이돈 어드벤처`는 1972년 미국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으며 이후 재난영화의 교과서라 불리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2012`의 볼프강 페터슨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로널드 님 감독의 유작은 지난 1990년 연출한 `매직 벌룬`이며 생전 총 26편의 영화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