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또 한번 기대를 현실로 만들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10-09-12 오후 8:42:01

    수정 2010-09-12 오후 8:43:30

▲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김재현(35.SK)"이라고 답했다.

성적만 놓고보면 김재현 보다 뛰어난 타자들은 많다. 하지만 카도쿠라의 설명을 들어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카도쿠라가 김재현을 최고라고 꼽은 건 "타석에서 뭔가 해줄거란 기대를 갖게하는 선수"라는 것이 이유였다.

김재현은 그런 선수다. 늘 뭔가 해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만든다. 그리고 매우 자주, 그 기대를 현실로 만들어 놓는다.

12일 문학 KIA전도 그랬다. 그의 잇단 적시타는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SK는 그렇게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SK는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었다. KIA 선발 로페즈의 구위에 막혀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곳엔 김재현이 있었다. 그의 방망이에서 SK의 승리가 또 한번 이끌어져 나왔다.

1-2로 역전당한 4회말 2사 1루. 김재현은 로페즈로부터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1루 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초, KIA 김상현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바뀐 상황이었다. 김재현의 한방은 경기의 흐름이 KIA로 완전히 넘어가는 걸 막아낸 의미있는 적시타였다.

김재현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뜻 갚은 한방을 날렸다. SK가 3-2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 바뀐 투수 이상화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SK 마무리 송은범은 전날(11일) 한화전서 33개나 던진 상황. 1점차 리드는 그에게 너무 큰 짐이었다.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얼마나 편해졌을지 가늠해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김재현은 "최근에 페이스가 썩 좋지 못했는데 오늘은 보탬이 돼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 11경기 남았다. 가능한 즐기려 노력한다. 하지만 상황이 즐길만하지는 않다. 팀에 좀 더 보탬이 돼서 한국시리즈 직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로페즈 선수가 2-0이후에 백도어 슬라이더를 많이 던져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상화 선수는 포크볼이 주무기라서 짧게 보고 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롯데킬러 부활' 홍상삼 "최근 자신감 부쩍 늘었다"
☞'홍상삼 무실점 역투' 두산, 롯데전 6연패 마감
☞김현수 '왕뚜껑' CF 모델 발탁
☞로이스터 감독 "포스트시즌 누구와 붙어도 이길수 있어"
☞이대호, 악재와 부담까지 이겨낸 불방망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